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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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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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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미술관 건축의 시작은 이렇다. 기존 SMK International 사옥과 스페인 레스토랑EL OLIVO와 더불어 SMK의 복합 문화사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첫걸음이다. 향후 완성될 복합문화공간의 완성은 미술관의 건축 재료를 차용함으로써 동일한 결을 가지고 있는 공간으로의 맥락을 같이 한다. 예술, 음악, 그리고 음식문화에 이르기 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즐기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매력적인 공간을 상상해 본다.
K&L 미술관은 다양하고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는데, 공간이 주는 힘과 좋은 작품의 어우러짐이야말로 방문자들이 예술적 감동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었다. K&L 미술관을 마주하는 첫 대면은 유리부스로 구성해 미술관의 상징적인 작품 전시가 엿보이도록 했으며, 건축물의 매스(mass)는 자칫 폐쇄적일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건물로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중정 마당을 개방하여 공공성을 높였다.
K&L 미술관은 스킵플로어(skip floor) 형식을 취해 따뜻한 나무 재질이 이끄는 계단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 전시장, 피아노 무대와 함께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관람석, 그리고 Café L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감성의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층의 높낮이가 중첩되면서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그 다양성은 미술작품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관점을 만들어내 관람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장 간결하고 단아한 마감을 실현하고, 따뜻한 집처럼 공간의 편안함 속에 작품들이 녹아들어 관객에게도 그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K&L 미술관의 외관은 석재의 문양이 마치 미술작품의 붓터치를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였고 한 가지 외부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의 육중한 형태감이 강조되도록 하였다. 인간의 감성을 담고자 한 건축적 공간과 그 안에 전시되는 소중한 작품들이 상호간의 시너지가 발현됨으로서 예술적 감수성이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De Archiis CEO / Architect 명재용
About
K&L 뮤지엄은 2023년 5월 25일 준공식 이벤트를 거쳐 9월 오스트리아 예술가 헤르만 니치의 개인전을 통해 정식 개관한 사립 미술관 입니다.
K&L 뮤지엄은 1994년 설립한 모기업 SMK International의 패션 수출이라는 근간에서 출발하여 2013년 오픈한 El Olivo 스페니쉬 레스토랑에 이은 문화 연계 사업의 일환입니다. 아름다운 우면산이 감싸 안아 자연의 풍요로움이 있는 과천 소재에 자리한 K&L 뮤지엄은 국내외 유수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기획전을 비롯하여 신규 소장 및 주제에 따른 소장품전, 그리고 다양한 음악 연계 프로젝트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 1회 소개하는 소장품전 에서는 SMK International과 K&L 뮤지엄의 김성민 대표가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 쌓아온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나아가 확장된 미적 향유를 위한 삶의 궤적속에서 인연이 되었던 작품들, 그리고 L.WAYV GALLERY의 김진형 대표의 미술적 커리어가 반영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K&L 뮤지엄은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관람객에게 영감을 주고, 작가들에게는 보다 많은 노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립미술관의 역할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예술이라는 바다에서 음악과 미술, 공간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미적 경험을 통해 삶의 향기와 아름다운 꿈을 찾아 항해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